플라우드노트 AI 정리? 녹음기 한 달 써보니... (장점/단점 총정리)

구매를 망설이다

플라우드노트를 구매하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야 20만원대라는 매우 고가의 물건이었기 때문에, 한 달정도 생각해보았던 것 같습니다.

회의 녹음 + 강의 녹음을 위한 녹음기를 찾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반적인 녹음기는 그 모양이 눈에 띄기 때문에 사용이 조금 꺼려지고

휴대전화의 클로바 노트를 사용하면 가장 좋은데, 배터리 소모가 많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죠

그렇다고 이것을 위해서 서브폰을 구매하기에는 매번 들고 다녀야한다는게 불편합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가 알게 된 제품이 "플라우드노트"

대부분의 블로그에서 좋은 평가를 하고 있어서, 괜찮은건가? 싶었는데 대부분 다 광고글..

그래도 비싼 만큼의 값은 하겠지.. 라는 기대 반 / 걱정 반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플라우드노트를 구매하는 이유 중 하나가 아이폰 통화 녹음 인데

현재 갤럭시 휴대전화만 소유하고 있어, 아이폰 관련 내용은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추후 아이폰 하나 구매한다면 추가로 적어보겠습니다.

외관은 합격

기기 자체의 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듭니다.

그냥 대충 보았을 때, 녹음기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맥세이프 케이스와 결합해서 휴대전화 뒤에 붙여두면

일반적인 카드지갑에 카드 넣어둔 것 같은 모습으로 보입니다

충전은 조금 아쉽다

기기가 얇은 만큼 충전 규격 또한 C타입이 아닌 다른 규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기본으로 제공되었던 이 케이블을 잃어버리면 따로 충전 방법이 없는 것 같아 그 부분이 걱정입니다.

추가로 기본으로 제공되는 맥세이프 케이스 장착 후에도 후면에 충전 단자 부분은 구멍이 뚫려있어, 이 부분에 충전기를 연결할 수 있었습니다.

배터리 잔량은 오래 가는 편입니다. 

플라우드 노트 앱에서 기기 설정(USB로 접속하세요)를 하면, USB를 연결하여 플라우드노트에 들어있는 녹음 파일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이 기능은 비활성화 되어있어, 따로 켜주었습니다.

녹음 성능은?

가장 중요한 녹음 성능은 "다행히 꽤 준수하다" 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테스트 녹음을 진행하면서 선풍기 바람 때문에 걱정하였는데 녹음에는 문제가 없었고

발표자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 또한 잘 녹음이 되었습니다.

다만, 발표자의 목소리가 작은 경우에는 증폭을 시키는데 음질이 깨지긴 하지만 단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수준이었습니다.

혹시나, 사람이 들을 때만 그렇게 들리는가 생각이 들어 클로바노트와 다글로에 파일로 업로드 후 정리를 시켜보았는데

두 플랫폼 모두 괜찮은 수준(맥락이 모두 이해가 가는 수준)텍스트를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마이크가 잘 되어있는 공간에서는 제대로 녹음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AI 정리 기능?

자체적으로 앱에 AI 정리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무료 버전은 횟수 제한이 있고, 그 이상을 사용하려면 비용을 지불(1년에 34만9천원에서 배너마다 가격이 계속 달라지는 것 같음) 해야합니다.

앱 자체가 한글에 최적화되어있는 느낌은 들지 않아서(번역 상태가 좋지 않음), 추가적인 인앱 구매는 권장하지 않습니다.

앱 자체에 번역이 "자동 공회전 종료" 라던가.. Preference가 그냥 단순하게 "선호" 라는 단어로 번역되어있습니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요약을 사용해보았을 때도, 그냥 녹음 파일만 추출해서 국내에서 서비스 되는 클로바노트와 다글로를 사용하는게 더 좋아보입니다.

"빠르게 전송하기"에 대한 안내 부실

기본적으로 플라우드 노트에서 휴대전화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 30KB/S의 속도로 전송하게 됩니다

이제 이것을 더 빠르게 전송하는 방법으로 Wi-fi를 사용하는데, 플라우드 노트 기기에서 핫스팟을 실행하면

휴대전화가 그 핫스팟에 연결하고 자동으로 파일을 받는 형태입니다.

 

문제는 이 기능에 대한 안내가 너무나 부실합니다.

빠르게 전송하기를 탭하고 -> 연결하였을 때 "플라우드 노트 핫스팟에 연결하라"는 안내 문구가 나오는데

실제 와이파이에 들어가면 플라우드 노트가 핫스팟을 내보내고 있고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앱 자체에는 비밀번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꽤나 난감했는데..

나중에서 알게 된 방법인데, 핫스팟 연결 시 앱을 종료하지 않고 앱 바깥으로 나가지 않고 기다려야합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앱이 핫스팟에 연결합니다.

결론

디자인은 마음에 듭니다. 녹음도 잘 됩니다.

가격이 조금 비싸긴 하지만, 나름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