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된 맥북이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 맥북 프로 2016 15" (A1707)

들어가며

저의 첫 맥북은 어디에서 빌려서 잠깐 사용했었던 A1707 맥북 프로 2016 15" 였습니다.

15인치의 큰 화면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버터플라이 방식의 키보드, 상단에 있는 터치바까지..

당시 사용하면서, 크게 불편한 점은 없었습니다.

인텔 맥북 애플 특유의 '이륙 현상'과 작업을 진행하면 노트북이 상당히 빠르게 뜨거워 진다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후 애플 실리콘이 나오고 2020 맥북 프로 M1를 구매해서 사용했었고

중고로 13인치 인텔 맥북도 구매해서 사용하다가, 사양이 깡통이라 한계를 느끼고 처분

2022 맥북 프로 M2를 깡통형을 구입했다가 처분하고 512GB로 업그레이드 한 모델을 구매해서 현재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트캠프(Boot Camp)

애플 실리콘 맥을 사용하면서 계속 마음에 걸렸던 부분은 "부트캠프"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윈도우를 쓸거면 맥북을 왜 쓰냐~" 라고 말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을겁니다.

지금은 다른 계열로 빠져나왔지만, 꽤 긴 시간동안 영상 & 그래픽 & 디자인을 전공했었습니다.

그나마 M1이 정말 저렴하게 나와서, 대학 생활하면서 노트북으로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었네요,,

 

아무튼, 부트캠프 이야기로 돌아와서

물론 페러럴즈를 유료로 구매해서 M2에어에서 사용하고 있고, Vmware도 지금 맥북에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그럼에도 사용하는데 문제가 생기는게..

페러럴즈를 오랜만에 실행시켰는데, 갑자기 윈도우가 실행이 안되더군요

Mac OS 쪽 업데이트 문제인지, 페러럴즈 업데이트 후에 발생한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윈도우 노트북을 구매하다

2024.06.10 - [2024] - 갤럭시 북4 프로, 삼성케어플러스와 디스플레이 깨짐 수리까지

2025.06.29 - [2025] - 노트북 보안필름은 가급적 좋은 것을 구매하세요


위와 같은 일을 겪고 맥북 말고 윈도우 노트북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난 후에

"갤럭시 북 4 프로"을 먼저 구매한 다음, 이후 "HP 파빌레온 13" 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갤럭시 북 4 프로는 SSD 슬롯이 하나 더 있어서 확장이 가능하다는 점과, 터치 지원과 같은 점에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동생 녀석의 노트북 성능이 상당히 떨어졌기에, 센터에서 수리 받은 후에 넘겨주었습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계속 사용했었을 것 같습니다.

 

그 후로 구매한 노트북이 "HP 파빌레온 13"입니다.

998g 정도의 무게로 상당히 가볍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말로 그냥 무게 하나만 보고 구매했습니다.

얼굴 인식의 Windows Hello와, 거리 인식 센서를 통한 잠자기 방지같은 기능이 있습니다.

문제는 배터리가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상당히 빨리 달아버린다는 점입니다. 기타 불필요한 기능들도 모두 껐는데도 비슷합니다.

역시 무게를 얻고 배터리를 희생한 것일까요?

그래서 항시 충전기 혹은 PD 충전이 가능한 용량 큰 보조배터리를 가지고 다닙니다.

그러면 무게를 줄인 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거죠

 

중고로 "인텔" 맥북을 구매하다

2016~2020년 제품 중 (당시, 폼펙터가 2016년부터 변경), 15인치 이상이며, 512GB 이상의 SSD 용량을 가진 기기

위 사양의 중고 매물을 중심으로 살펴보다가 괜찮은 가격에 A1707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교체를 했는지 아니면 그냥 사용을 잘 하지 않았는지, 배터리 사이클도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15인치를 고집했던 이유는, 화면의 크기도 크기이지만 "사운드" 측면에서 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맥북 프로 인텔 13인치, 기본형 + 영문 자판 + 논터치바

이 기기의 문제인지, 기본적으로 인텔 13인치가 이렇게 나온 건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13인치 소리가 작고, 찢어지는 말 그대로 깡통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구매하려면 무조건 15인치 이상을 구매하겠다! 생각을 하였죠

i7 (2.9Ghz) / 16GB 2133 RAM / 1TB 저장공간에 외장 라데온 그래픽카드까지 장착되어있습니다.

처음으로 빌려서 사용했었던 맥북과 동일한 사양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터치바'와 '버터플라이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대해 호불호가 상당히 많이 갈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작업을 할 때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겠다만 글을 쓸 때에는 상당히 괜찮은 타자감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터치바의 경우에는 터치바 영역에 냥캣을 띄울 수 있고 (..)

이모지 선택이나 일부 앱에서 지원하는 편의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기에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단점이라고 한다면 "ESC" 버튼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예전에 맥북이 패닉에 걸렸을 때, 터치바 영역이 완전히 먹통이 되는 바람에, ESC 버튼을 누를 수가 없었습니다.

정확하게 언제부터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M1 프로 터치바를 사용했을 때는, ESC 버튼이 물리 버튼으로 따로 빠져나왔었습니다.


이 밖에도 OS 업데이트가 Monterey에서 멈추었다는 점과, 디스플레이 가장자리가 살짝 붉게 보이는 현상은 아쉽습니다

다만, OS 부분은 업데이트를 진행할 생각이 없습니다. 지금 페러럴즈 17 영구 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업데이트는 지금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나중에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면 OpenCore를 사용해서 Patch를 통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되겠죠

OpenCore 관련 내용은 추후에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

글 쓰기 용도로는 상당히 좋은 노트북입니다.

적당한 가격에 매물이 올라온다면, 한 번쯤은 사용해봐도 괜찮을 노트북입니다.

다만, 무게가 조금 나간다는게 아쉽지만, 노트북의 크기와 성능을 생각해보면 타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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